
클래식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상하(常夏)의 계절입니다.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의 심신 피로를 시원하게 녹여줄 제9회 2024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여수에코국제음악제(YIMF)’는 이번 해 ‘감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김민지(서울대 교수) 예술감독을 모시고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매년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하는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음악허브도시를 꿈꾸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을 수놓을 것입니다.
올해도 ‘에코’를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성민 작곡가의 신곡 ‘음악이 에코다’를 YIMF 위촉곡으로 연주합니다. 음악의 선율로 ‘에코’를 느끼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넷제로 페스타, 여기 있수’ 프로그램으로 여러분과 같이, 가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도 관광에 문화가 입혀지는 여수만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클캉스(클래식+바캉스)’를 실시합니다.
YIMF 성공을 위하여 도와주신 정기명 시장님, 김영규 의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YIMF의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주신 강길준 한국음악협회 여수시지부장님과 회원 여러분, 또 범민문화재단의 임직원 그리고 예울마루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럼 행복한 음악 축제를 통하여 예술적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고 잔잔한 감흥이 물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단법인 범민문화재단 이사장 정희선
눈부신 여름 다시 여수에 왔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여수에코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아 올해 겨우 두 번째가 되었는데, 지난 1여년간 늘 음악제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보니 여수가 항상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다시 와도 아름다운 도시, 여수는 늘 저를 꿈꾸게 합니다.
올해는 "감각을 깨우다" 라는 주제로 더욱 훌륭한 솔리스트들과 함께 음악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여수에서, 뛰어난 연주자들의 음악과 따뜻한 여수시민들의 관심이 합쳐져 우리 삶의 행복한 감각을 깨우는 것이 올해의 타이틀입니다.
객석 6월호 표지를 장식한 이번 음악제의 소개 글 역시 “자연과 인간이 더해진 음악을 꿈꾸며”로 우리 음악제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하이든 현악사중주 종달새, 멘델스존 현악 8중주 등 이미 알고 계신 실내악 명곡뿐만 아니라 올해는 특별히 안성민 작곡가가 우리 음악제를 위해 <음악이 에코다>라는 작품을 헌정해주어 더욱 뜻깊은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사계절을 경험하고 있는 올해 날씨를 보면서 우리 음악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에코”라는 주제가 더욱 무겁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종이로 된 인쇄물을 축소하는 등 작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예술감독으로서 두 번째 해에 인사를 드리는 지금 마음속으로는 이미 내년 음악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목표로 한해 한해 더욱 발전하는 음악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수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음악제에서 준비한 좋은 음악 즐기시면서 내년도 기대해주시고, 저희와 함께 음악 속에서 달콤한 꿈 꾸시기를 기원합니다.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김민지
